[연합뉴스]"일자리도 없고.." 다시 지갑 손댄 70대 소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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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충북광역자활센터
조회 7,839회
작성일 14-03-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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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도 없고.." 다시 지갑 손댄 70대 소매치기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70이 넘으니 전에 하던 청소 일용직 일도 구하기가 힘들더라고요."
지난 8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인근을 지나던 시내버스 안.
김모(75)씨는 혼잡한 틈을 타 신모(66·여)씨가 어깨에 메고 있던 가방에 손을 넣어 지갑을 훔쳤으나 이를 다른 승객이 목격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김씨는 지갑을 들고 서 있는 자신을 보고 비명을 지르던 피해자와 다른 승객들에게 붙잡혀 곧장 인근 지구대로 끌려갔다.
허술하게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소매치기의 전력은 '화려'했다.
전과 12범 중 소매치기만 6번이었다.
1999년 마지막으로 징역을 살고 나온 이후 전단지를 돌리는 아르바이트나 청소 일도 해봤으나 나이가 드니 일자리 구하는 게 녹록지 않았다.
국가에서 기초생활수급비 지원을 받아 근근이 생활하던 김씨는 젊은 시절 반복된 교도소 수감으로 아내와 자녀까지 떠나게 만들었던 소매치기에 결국 다시 손을 댔다.
젊어서는 가방을 칼로 잘라 지갑을 빼내는 속칭 '안창 따기'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지만 나이가 들고 예전처럼 손목이 움직이지 않자 이번에는 가방 안에 직접 손을 넣어 지갑을 훔쳤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김씨의 범행은 지난해 가을부터 이날까지 7차례로 1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으며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0일 시내버스 안에서 상습적으로 소매치기를 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김씨를 구속했다.
http://media.daum.net/society/newsview?newsid=20140310114808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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