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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활뉴스

[단독] "하루 10시간, 안해본 알바 없어..그런데 왜 앞이 안보이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충북광역자활센터 조회 8,651회 작성일 14-06-18 17:28

본문

[단독] "하루 10시간, 안해본 알바 없어..그런데 왜 앞이 안보이죠?"

한겨레 | 입력2014.06.18 07:20 | 수정2014.06.19 12:00

기사 내용

[한겨레]가족생활비 버느라 종일 발동동


자격증·토익 등은 꿈도 못꿔


"남은 건 1000만원 학자금 대출뿐"


학업 계속하고 싶어도 포기 몰려


"열심히 살아도 나아지는 게 없어"






예쁜 케이크를 보고 감탄하는 그는 영락없는 여대생이었다. 내일이 시험이라며 한 손에는 전공 서적을 들고 있었다. 서울의 한 여대 3학년에 재학중인 김지인(가명·21)씨는 한 집안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다. 그는 12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어머니와 언니, 이제 막 대학생이 된 남동생과 살고 있다. 어머니는 허리가 좋지 않아 일을 하지 못했고, 언니는 기면증을 앓고 있었다.

그는 대학생이 된 뒤로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고 했다. 학교를 다니면서 일주일에 아르바이트를 3개씩이나 하다가 지난해엔 폐렴으로 입원하기도 했다. 한주에 70시간 가까이 일을 했지만, 손에 쥐는 돈은 130여만원이 전부였다.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어떨 때는 새벽 내내 호프집 아르바이트를 뛰고는 간단히 씻기만 한 뒤 바로 등교하기도 했다.

김씨는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미술 관련 학과에 다니는 그의 친구들은 대부분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누군가는 아르바이트해서 몇푼 버느니 장학금을 받는 게 낫겠다고 하는데, 집안 생계를 책임지는 저는 생활비가 있어야 하잖아요. 친구들 앞에는 자격증과 토익, 토플 점수가 있는데 저는 아무것도 없어요. 학교 공부 열심히 하고, 생활비도 열심히 벌었는데 남은 건 1000만원 넘는 학자금 대출뿐이에요."

힘겨운 청년가장의 삶은 정진기(가명·29)씨의 어깨에도 올려져 있다. 정씨는 어머니와 둘이 산다. 외환위기 때 어머니는 직장에서 해고됐다. 카드 대란도 피해갈 수 없었다. 정씨는 "2007년 군대에서 전역하고 나와 보니 어머니는 신용불량자가 돼 있었다"고 했다.

정씨는 휴학을 하고 본격적으로 아르바이트에 뛰어들었다. 하루 12시간을 꼬박 일해도 버는 돈은 130만원 정도가 전부였다. "시급 몇백원 더 받으려고 옮기기도 하고, 강남이 조금 더 주니까 거기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도 세상은 청년들 탓만 한다고 정씨는 불만을 나타냈다. "12시간씩 일을 하다 보니 몸이 상했어요. 어쩔 수 없이 사흘을 쉬었는데, 사장이 '젊은 애가 왜 이렇게 끈기가 없냐'며 나가라고 했어요. 그때는 정말 좌절을 많이 했죠. 열심히 살아도 나아지는 게 없어요."

그는 지금까지도 대학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던 그는 다시 학교를 다니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청년들 90%가 대학을 나왔잖아요. 만학도의 꿈이 있기는 하지만 이제 빚이라면 지긋지긋해요. 다시 대출을 받아서 학교를 다니고 싶지는 않아요."

청년가구주의 노동 실태를 분석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7일 "생계를 위한 일자리와 함께 청년가장들에 대한 복지가 연계되지 않으면 빈곤 대물림을 막을 수 없다. 그동안 관심받지 못했던 청년가구주의 노동 실태를 바탕으로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보건복지부에 청년가구주의 취업과 소득, 복지제도 가입 현황 등을 전수조사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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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충북광역자활센터님에 의해 2016-01-24 19:37:17 복지동향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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